“안면거상을 할 때 유지인대를 끊어야 한다고 하는데, 얼굴을 지지하는 인대를 끊으면 오히려 더 처지는 것 아닌가요?”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의문입니다. 안면거상 유지인대(retaining ligament)는 피부, 지방, SMAS 같은 얼굴의 연부조직을 뼈나 깊은 근막에 연결해 일정한 위치에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얼굴을 지지하는 구조를 왜 수술하면서 일부러 풀어야 할까요?
핵심은 유지인대가 나쁜 구조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처진 조직을 새로운 위치로 이동시키려고 할 때 그 움직임을 제한하는 고정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좋은 안면거상은 유지인대를 많이 끊는 수술이 아닙니다. 올리고 싶은 조직을 붙잡고 있는 구조는 충분히 풀고, 보존할 것은 보존한 뒤, 이동한 조직을 새로운 위치에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면거상 유지인대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얼굴의 피부와 지방, SMAS는 서로 분리되어 떠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여러 부위에서 유지인대를 통해 깊은 근막이나 뼈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광대 부위의 zygomatic ligament, 볼의 masseteric ligament, 턱선 부위의 mandibular ligament 등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얼굴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연부조직을 일정한 위치에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노화로 주변 조직이 아래쪽으로 처진 상태에서 거상을 하려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조직은 위로 이동하려 하지만 유지인대는 원래 위치에서 조직을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질문은 “유지인대를 몇 개 끊었는가?”가 아니라 “어떤 조직을 어디까지 이동시키기 위해 어느 고정구조를 풀어야 하는가?”입니다.
안면거상 유지인대는 왜 풀어야 할까요?
천을 여러 군데 바닥에 고정해 놓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천을 한쪽에서 잡아당겨도 중간의 고정점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전체가 원하는 만큼 움직이지 않습니다.
안면거상도 비슷합니다. 피부나 SMAS를 강하게 당긴다고 원하는 위치까지 조직이 이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간에서 조직을 붙잡고 있는 유지인대가 남아 있으면 그 지점에서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따라서 필요한 부위에서는 유지인대를 release하여 조직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얼마나 강하게 당기느냐에 앞서, 조직이 얼마나 충분히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느냐가 중요합니다.
유지인대는 모두 끊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유지인대를 무조건 많이 끊는 것이 좋은 안면거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환자마다 처진 위치가 다르고 이동시켜야 할 조직과 필요한 거상 범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masseteric ligament의 경우 제가 안면거상을 할 때 upper masseteric ligament는 충분한 조직 이동을 위해 release해야 하는 중요한 구조로 판단합니다.
반면 middle과 lower masseteric ligament는 필요한 거상 범위에 따라 풀기도 하고 보존하기도 합니다.
즉, selective release가 중요합니다. 필요한 곳은 충분히 풀되 필요하지 않은 구조까지 무조건 박리할 이유는 없습니다.

Zygomatic retaining ligament는 하나의 인대일까요?
Zygomatic retaining ligament를 하나의 점 형태의 인대로 생각하면 중안면의 움직임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제1저자로 발표한 2017년 Archives of Plastic Surgery 논문 「Review of the Nomenclature of the Retaining Ligaments of the Cheek: Frequently Confused Terminology」에서는 zygomatic ligament와 masseteric ligament를 비롯한 볼 유지인대의 명칭, 위치와 범위를 정리했습니다.
특히 zygomatic ligament가 zygomaticus minor보다 내측까지 연장되는지에 대해서도 기존 연구들 사이에 해부학적 기술의 차이가 있음을 다루었습니다. :
실제 수술에서는 흔히 말하는 main zygomatic ligament뿐 아니라 주변의 minor zygomatic ligaments와 더 내측으로 이어지는 고정구조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zygomatic ligament를 끊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느 위치에서 release했는지, 그리고 필요한 만큼 내측까지 충분히 박리하여 중안면 조직이 실제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들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중안면을 많이 올리려면 광대 유지인대만 풀면 될까요?
Main zygomatic ligament와 주변 구조를 충분히 release해도 그보다 위쪽에 조직을 붙잡는 구조가 남아 있다면 중안면을 눈 밑 가까이까지 충분히 이동시키는 데 한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zygomaticus minor 상방에는 추가적인 ligament-like retaining structures가 있고, 더 위쪽 눈 아래에는 orbital retaining ligament가 있습니다.
제가 시행하는 Adjustable SMAS Facelift에서는 중안면을 충분히 거상해야 하는 경우 zygomaticus minor 주변과 상방의 ligament-like structures, orbital retaining ligament까지 수술 범위를 확장하여 release합니다. 이를 통해 중안면 조직이 더 상방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범위를 확보합니다.
즉, 중안면거상에서는 “얼마나 세게 당겼는가?”보다 “어디까지 충분히 release하여 조직이 실제로 움직일 수 있게 했는가?”가 중요합니다.
| 위치 | 유지인대·고정구조 | 환자가 이해하기 쉬운 설명 | 안면거상에서의 의미 |
|---|---|---|---|
| 광대 | Main zygomatic ligament | 광대 부위에서 연부조직을 깊은 조직에 강하게 고정하는 대표적인 유지인대입니다. | 중요한 release 지점이지만 이 구조 하나만 풀었다고 중안면 전체가 충분히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
| 광대·중안면 | Minor zygomatic ligaments | Main zygomatic ligament 주변과 내측으로 이어지는 추가적인 광대 유지인대입니다. | Main ligament뿐 아니라 필요한 범위까지 충분히 내측으로 박리하고 release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측의 고정구조가 남아 있으면 중안면 이동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 중안면 상부·눈 아래 | Orbital retaining ligament + zygomaticus minor 상방 ligament-like retaining structures | 광대보다 위쪽과 눈 아래에서 중안면 연부조직을 추가로 고정하는 구조입니다. | 일반적인 안면거상에서는 통상 이 부위까지 release하지 않습니다. 제가 시행하는 Adjustable SMAS Facelift에서는 중안면의 충분한 이동이 필요한 경우 이 상부 고정구조까지 release하여 눈 밑에 가까운 중안면의 상방 이동 범위를 확보합니다. |
| 볼 상부 | Upper masseteric ligament | 교근 상부에서 볼 조직을 깊은 곳에 고정하는 유지인대입니다. | 제가 안면거상을 할 때는 충분한 조직 이동을 위해 release해야 하는 중요한 구조로 판단합니다. |
| 볼 중부 | Middle masseteric ligament | 교근 중간 부위에서 볼 조직을 고정하는 구조입니다. | 환자의 처짐과 필요한 거상 범위에 따라 release하거나 보존할 수 있습니다. |
| 볼 하부 | Lower masseteric ligament | 교근 하부에서 하안면 연부조직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 모든 환자에서 무조건 release하지 않고 필요한 조직 이동 범위에 따라 결정합니다. |
| 턱선·마리오네트라인 | Mandibular ligament | 하악골 주변에서 연부조직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유지인대입니다. | Jowl과 마리오네트라인의 조직 이동에서 중요합니다. 주변 marginal mandibular nerve를 고려하여 안전한 층에서 release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 귀 주변 | Platysma auricular ligament / fibrous attachment | 귀 주변과 platysma 사이를 고정하는 섬유성 구조입니다. | 측면 얼굴과 목의 연부조직이 깊은 조직에 어떻게 고정되어 있는지를 이해할 때 고려하는 구조입니다. |
| 목 | Cervical retaining ligaments | 목의 피부와 platysma를 깊은 구조에 연결하여 목 연부조직을 고정하는 구조입니다. | 목거상에서 platysma와 목 연부조직을 어느 범위까지 이동시킬 것인지와 관련해 고려해야 합니다. |
마리오네트라인에서는 mandibular ligament가 왜 중요할까요?
턱선과 입가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마리오네트라인을 교정할 때는 mandibular ligament가 중요합니다.
이 부위의 고정이 조직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면 위쪽에서 SMAS를 당기는 것만으로는 아래쪽 조직을 충분히 움직이는 데 한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mandibular ligament를 적절하게 release해야 하안면 조직을 보다 충분히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위에서는 단순히 “인대를 끊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주변에는 marginal mandibular nerve가 있기 때문에 어느 층에서 접근하고 release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결국 유지인대 수술에서는 무엇을 풀 것인가뿐 아니라 어느 해부학적 층에서 안전하게 풀 것인가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Deep-plane과 Dual-plane에서 안면거상 유지인대는 어떻게 다룰까요?
유지인대를 release하는 것이 Deep-plane facelift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Deep-plane과 Dual-plane 모두 원하는 조직의 이동을 제한하는 유지인대가 있다면 필요한 범위에서 release할 수 있습니다. 두 방법의 차이를 단순히 “Deep-plane은 인대를 끊고 Dual-plane은 끊지 않는다”라고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차이는 어떤 박리층을 이용하는지, 피부와 SMAS를 어떻게 다루는지, 그리고 어느 범위의 조직을 독립적으로 이동시키는지에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Extended SMAS, High SMAS, Adjustable SMAS 역시 모두 같은 범위로 수술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Adjustable SMAS Facelift에서는 중안면 이동이 필요한 경우 SMAS의 박리 범위를 내측과 상방으로 확장하고, 앞에서 설명한 상부 고정구조까지 필요한 범위에서 release합니다.

유지인대를 풀면 얼굴이 다시 처지지 않을까요?
유지인대를 release한다고 해서 조직을 아무 곳에도 고정하지 않은 채 그대로 두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질문을 이해하려면 release와 fixation을 하나의 과정으로 봐야 합니다. 기존 위치에서 조직의 이동을 제한하던 구조를 풀어 충분한 이동성을 확보한 다음, 이동시킨 SMAS와 연부조직을 계획한 새로운 위치에 안정적으로 고정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고정은 잘라낸 유지인대의 양 끝을 원래 위치에 다시 봉합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어떤 조직을 잡는지, 어디에 고정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이동시키는지, 장력을 어떻게 분산하는지가 모두 중요합니다. 봉합사의 종류와 굵기, 봉합 방법 역시 고정의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면거상에서 잘 풀어주는 것만큼 잘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안면거상은 유지인대를 많이 끊는 수술일까요?
아닙니다.
하안면을 주로 교정해야 하는 환자와 중안면을 눈 밑 가까이까지 올려야 하는 환자의 수술 범위가 같을 수 없습니다. 마리오네트라인이 중요한 환자와 중안면 처짐이 중요한 환자도 필요한 release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저는 먼저 어디를 얼마나 이동시켜야 하는지를 정하고, 그 움직임을 방해하는 구조를 필요한 범위에서 release합니다. 그리고 이동시킨 조직의 방향과 볼륨을 조절한 뒤 새로운 위치에 안정적으로 고정합니다.
결국 좋은 안면거상은 인대를 많이 끊는 수술이 아닙니다. 필요한 안면거상 유지인대는 충분히 풀고 보존할 것은 보존한 뒤, 움직인 조직을 새로운 위치에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수술입니다.
왜 에어리어88성형외과인가?
저는 유지인대와 SMAS를 단순한 수술 용어로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얼굴의 연부조직이 어디에 고정되어 있고, 어느 구조를 풀었을 때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안면거상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년에는 제1저자로 「Review of the Nomenclature of the Retaining Ligaments of the Cheek: Frequently Confused Terminology」를 Archives of Plastic Surgery에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은 zygomatic ligament와 masseteric ligament를 포함한 cheek retaining ligament의 명칭, 위치와 범위에 관한 기존 문헌의 혼란을 정리한 연구입니다.
또한 2016년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에서 「안면 유지인대 및 신경의 최신 해부학」, 2017년 대한성형외과학회 강남집담회에서 「안면거상을 위한 안면해부학」을 발표하는 등 안면 유지인대와 안면거상 해부학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표해 왔습니다. :chatgpt-content-reference{index=”2″}
이러한 해부학적 연구와 실제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환자에게 같은 범위의 release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어디를 올려야 하는지, 어느 유지인대가 그 움직임을 제한하는지, 어느 범위까지 안전하게 release할 것인지, 그리고 이동한 조직을 어느 방향과 위치에 고정할 것인지까지 하나의 수술 계획으로 판단합니다.
안면거상 유지인대를 많이 끊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필요한 조직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고, 그 조직을 적절한 위치에 안정적으로 재배치하는 것이 수술의 목표입니다.“안면거상을 할 때 유지인대를 끊어야 한다고 하는데, 얼굴을 지지하는 인대를 끊으면 오히려 더 처지는 것 아닌가요?”
안면거상 상담에서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의문입니다. 실제로 안면거상 유지인대(retaining ligament)는 피부, 지방, SMAS 같은 얼굴의 연부조직을 뼈나 깊은 근막에 연결해 일정한 위치에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얼굴을 지지하는 구조를 왜 수술하면서 일부러 풀어야 할까요?
핵심은 유지인대 자체가 나쁜 구조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처진 조직을 새로운 위치로 이동시키려고 할 때 그 움직임을 제한하는 유지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좋은 안면거상은 유지인대를 많이 끊는 수술이 아니라, 필요한 유지인대는 충분히 풀고 보존할 구조는 보존한 뒤 이동시킨 조직을 새로운 위치에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수술이라고 생각합니다.




